현태 라뷰티코아 대표 | 청담동 헤어디자이너 60%가 제자 25년 미용외길 노하우 나누고 있죠
지난해 9월 두바이에서는 세계 1위 화장품기업 로레알그룹이 개최하는 ‘로레알 비즈니스 뷰티포럼’이 열렸다. 12회째를 맞은 글로벌 뷰티 비즈니스 포럼으로 전 세계 57개국 2500여 명의 유명 헤어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 세계 헤어 살롱 비즈니스의 최신 트렌드와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로레알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아시아 출신 헤어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현태(44·본명 김현태) 라뷰티코아 대표가 초청돼 그의 실력을 전 세계 디자이너에게 보여주는 뷰티 마스터 클래식 무대를 가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K뷰티의 진수를 보여준 그의 무대가 끝나자 우뢰와 같은 박수와 배우 김수현을 무색케 하는 사인요청이 이어졌다.
현태 대표는 “이번 뷰티포럼은 주로 유럽 아티스트들을 위한 무대인데 아시아권에선 제가 처음으로 초청돼 강연도 하고 직접 헤어스타일링 시연도 했습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으로 현장 열기가 정말 뜨거웠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우리가 유럽 트렌드와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해외 유학을 떠났는데 지금은 그들이 오히려 우리 것을 배우려고 하니 감개가 무량하더군요”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미용계 인재사관학교 ‘라뷰티코아’

서울 청담동에 본점을 둔 뷰티살롱 라뷰티코아의 현태 원장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디자이너다. 19세부터 빗과 가위를 잡기 시작해 미용계 입문 5년 만에 연봉 2억원의 스타 디자이너로 등극했고, 라뷰티코아를 설립해 운영한 지 12년째다.

그가 운영하는 라뷰티코아는 김혜수, 고소영, 송혜교 등 당대 최고의 스타와 셀럽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애용하고 있으며, 서울패션위크서 정상급 패션디자이너 컬렉션의 스타일링 연출을 맡는 등 그야말로 K뷰티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라뷰티코아는 헤어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인재사관학교’로도 불린다. 현재 청담동에서 뷰티 살롱을 운영하는 헤어 디자이너 중에서 60%가량이 현태 원장이 배출해낸 제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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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로레알 뷰티 포럼’ 헤어쇼 장면
현태 대표는 “라뷰티코아가 ‘인재사관학교’라는 말이 마음에 듭니다. 저 역시 처음 미용을 시작할 때 헤어뉴스의 샤니고 원장님을 만나 진정한 미용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미용 초보자일 때 만나 후배들을 최고의 대우와 실력을 갖춘 스타 아티스트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까지 갖추도록 알려주고 잘 되도록 울타리가 되어주는 거죠”라고 말한다. 그는 진정한 헤어 아티스트가 되려면 감각과 인격이 조화를 이루는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헤어스타일 작업은 신체 일부분을 터치하는데 그치지 않고 정중한 마무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실력과 인격까지 갖춘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라뷰티코아에는 130가지 항목에 달하는 까다로운 교육 매뉴얼이 있다. 이 과정을 전부 이수해야 디자이너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그는 “스파르타식으로 굉장히 엄격한 매뉴얼이지만 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저희에게는 스타일·컬처·휴먼 등 3가지 철학이 있는데요, 남들보다 앞선 스타일을 제시하고 우리만의 고유의 문화를 지켜나가면서 서로 배려하고 돕자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정신이 독립한 후배들을 통해 미용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고 한다. 현재 라뷰티코아는 청담동에 2개 직영점과 현대백화점 일산·중동·신촌점에 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23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이다.

▶19세에 미용계에 입문해 최고 자리 올라

현태 대표는 화가인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용가가 되기 위해 19세에 집을 나왔다. 월세 15만원짜리 옥탑방에 살면서 당시 유명 헤어디자이너였던 샤니고 원장이 운영하는 ‘헤어뉴스’에 견습생으로 들어갔다. 처음엔 단순히 호기심에 시작했지만 헤어를 통해 아름다움을 완성해가는 미용작업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는 “그때부터 최고가 되기 위해 밤낮없이 연습에 매달렸습니다. 특히 모발 손상의 최대 적인 열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 고대와 드라이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죠”라고 회상한다. 타고난 성실함과 뛰어난 손재주 덕에 그는 샤니고 원장의 수제자가 된다. 샤니고 원장은 당시 그에게 “너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할 것이다. 현재 한국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꿈을 펼쳐라”고 독려했다고 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조성아가 운영하는 ‘앳폼’미용실의 부원장을 거쳐 2003년 라뷰티코아를 오픈하게 된 그는 강남 학동 본점을 비롯해 서초, 중동, 분당, 부산까지 지점을 넓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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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샤니고 원장말대로 2007년에는 미국 시장까지 진출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매장을 내고 사업은 날로 번창해 갔지만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았다. 천상 아티스트인 그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빗과 가위를 잡을 때였다. 그러한 생각이 든 순간부터 그는 사업 확장보다는 다시 본업인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현태 대표는 오트꾸뜨르(고급 맞춤)적인 헤어 연출을 할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서구 유럽의 헤어디자이너들이 헤어에 한편의 뮤지컬과도 같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담듯이, 현태 대표도 크리에이티브한 표현과 장인정신이 담긴 헤어룩을 보여주기 위해 정상의 자리에서도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최고의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헤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에 대해 그는 “여성의 3대 로망이 동안과 섹시 그리고 지적인 거죠. 저는 여성의 머리를 만질 때 이 세 가지를 마음속에 되새기곤 합니다. 사랑스러운 머리모양으로 어려보이도록 하고 로맨틱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합니다”고 답한다.

올해로 현태 대표가 미용계에 입문한 지 2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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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일 죽어도 행복할 정도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군요.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인 훌륭한 후배를 양성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많이 개발해 이제 막 태동한 K뷰티가 전 세계에 퍼져나가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고 힘주어 말한다.

실제로 최근 그에게는 한류가 퍼져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서 K뷰티에 대한 세미나 강연과 헤어 시연회 등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또 정부에서 미용에 관한 국가직무표준을 만드는 위원으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김지미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