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실험1탄] '울어도 예쁜여자'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최강자는?
[뷰티실험 1탄] ‘울어도 예쁜여자’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최강자는? 

 
[김수지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우리 헤어지자” 그녀가 울었다.

Episode. “우리 헤어지자”라는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맑고 청순한 그녀가 울기 시작하니 더 청초해보였다. 

그녀는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는지 고개를 숙이고 하염없이 울고만 있다. 내 마음은 더 아파온다. 그러던 그때 그녀가 고개를 들더니 “이대로 헤어질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때 난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그리고 그녀와 정말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녀의 눈에는 이슬이 아니라 시커먼 구정물이 내리고 있었다.

연인이 헤어지려는 상황에서 남자친구를 붙잡기 위한 여자의 무기는 단연 눈물이다. 하지만 여자라면 한번쯤 눈물에 번진 아이라이너 때문에 남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리는 것을 실패한 적이 있었을지 모른다. 

헤어지는 남자에게 돌아서는 모습까지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게 여자들의 마음. 쿨하게 헤어지진 못해도 마지막 모습만은 깔끔하고 아름답게 헤어질 수는 없을까. 

한경닷컴bnt뉴스는 온라인 매체에서 처음으로 뷰티실험실을 시행했다. 이번 실험은 월간지, 블로거, 뷰티 커뮤니티 등 입소문이 난 총 9개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정하여 세밀한 테스터를 진행했다. 

또한 다양한 시각에서 제품을 평가하기 위해 많은 뷰티 제품을 접해온 뷰티 전문 기자 3명, 전문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라뷰티코아 청담점의 김규리 원장, 미카 실장 그리고 뷰티 블로거 3명(쏨스타일, 앙이, 한우리)이 참여해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의 최강자를 찾아 나섰다.

**테스터로 선정한 9개 브랜드의 제품
 
1.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2. 메이블린뉴욕 ‘아이스튜디오 하이퍼 샤프라이너’
3.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4. 바비 브라운 ‘롱 웨어 젤 아이라이너’
5. 베네피트 ‘배드갤 라이너 워터프루프’
6. 브루조아 ‘클러빙 워터프루프 펜슬’
7. 슈에무라 ‘리퀴드 아이라이너’
8. 스틸라 ‘스머지 스틱 워터 프루프 아이라이너’
9. 안나수이 ‘아이라이너 펜슬 WP’

● 테스트 1. 눈물에 번지지 않을까? 번짐성 테스트

 “여자의 눈물은 무기인데 왠 팬더곰 한마리가…”

눈물에도 강한 아이라이너를 찾기 위해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고 눈을 10번 깜박 거린 후 번짐성을 테스트 해보았다. 

1.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 물에 번짐 현상이 거의 없다. 리퀴드 타입이라 건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완벽하게 건조하고 난 후에는 물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게 특징.

2. 메이블린 ‘아이스튜디오 하이퍼 샤프라이너’★★★☆☆ 색상 자체가 묽어 물에도 잘 번진다. 여러 번 덧발라 밀착력을 높여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평이었다.

3.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 물에 쉽게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물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번짐 현상은 없지만 아이라이너가 조금씩 떨어져 나가 눈물에는 강하지만 워터파크의 거센 물살을 이겨내기에는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4. 바비브라운 ‘롱 웨어 젤 아이라이너’ ★★★☆☆ 물에 약한 편이다. 눈물을 흐를 때 쉽게 번지며 지저분하게 연출된다. 젤 아이라이너 특성상 번짐성이 높은 편이다.

5. 베네피트 ‘배드갤 라이너 워터프루프’ ★★★☆☆ 눈물에 번지긴 했지만 거의 변화는 없다. 

6. 브루조아 ‘클러빙 워터프루프 펜슬’★★★☆☆ 눈물에 번짐 현상이 있고 약간의 가루날림이 있다. 

7. 슈에무라 ‘리퀴드 아이라이너’ ★★★☆☆ 발색도 무난하고 눈물에도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8. 스틸라 ‘스머지 스틱 워터 프루프 아이라이너’★★★★☆ 물에도 쉽게 번지지 않았다. 크레용 느낌으로 부드럽게 그려지며 발색력이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지속력은 약한 편이다.

9. 안나수이 ‘아이라이너 펜슬 WP’ ★★★☆☆ 물에 쉽게 번졌다. 발색력은 무난하지만 발림성은 매끄럽지 못해 수정메이크업을 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 테스트 2. 눈물을 닦아 냈을 때 지워지지 않을까? 마찰력 테스트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는데 …아이라인 실종 사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을 때 지워지지 않는 아이라이너를 찾기 위해 인공 눈물 투입 후  화장솜으로 스치듯 2-3번 눈을 닦아 마찰력에도 얼마나 강한지를 테스트해보았다.

1.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 아이라인이 화장솜의 마찰력에도 거의 지워지지 않았다. 리퀴드 타입이라 눈에 바른 후 건조하는 시간이 걸렸지만 마르고 나면 쉽게 지워지지 않는 게 특징.

2. 메이블린 ‘아이스튜디오 하이퍼 샤프라이너’ ★★★☆☆ 아이라인이 약간 번졌지만 지워지지는 않았다. 한번 그린 것만으로는 발색이 약해 여러 번 덧발라줘 밀착시켜 그런지 화장솜에 많이 묻어나진 않았다.

3.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 물에는 강했지만 마찰을 가했을 때 지워진다는 느낌보다 소량의 잔여물들이 미끄러지듯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있다. 하지만 리퀴드 타입이라 펜슬, 젤 아이라이너보다 덜 묻어났다.

4. 바비브라운 ‘롱 웨어 젤 아이라이너’ ★★☆☆☆ 젤 아이라이너 특성상 아이라이너 번지면서 묻어났다. 윗 눈의 아이라이너가 절반가량 지워졌다. 

5. 베네피트 ‘배드갤 라이너 워터프루프’ ★★★☆☆ 펜슬 아이라이너라 마찰에 번짐 현상이 있다. 언더 부분이 다크 서클처럼 번졌다.

6. 브루조아 ‘클러빙 워터프루프 펜슬’ ★★★☆☆ 마찰력에 강하지 못한 편이다. 물과 함께 번지면서 지워지는 현상이 있다.

7. 슈에무라 ‘리퀴드 아이라이너’★★★☆☆ 마찰을 가했을 때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약간의 가루날림이 있다.

8. 스틸라 ‘스머지 스틱 워터 프루프 아이라이너’ ★★★★☆ 가루날림은 없는 편이지만 펜슬 타입 특성상 약간의 번짐이 있다. 

9. 안나수이 ‘아이라이너 펜슬 WP’ ★★★☆☆ 펜슬 타입이라 마찰을 가했을 때 번지면서 지워지는 경향이 있다. 

● 여신 이미지 지키며 마음껏 안심하고 울어라! 워터프루프 BEST 3 

1위.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
2위. 스틸라 ‘스머지 스틱 워터 프루프 아이라이너’ ★★★★★☆
3위.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

실험 결과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눈물을 흘려도 아름답게 비춰질 수 있는 베스트 제품으로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스틸라 ‘스머지 스틱 워터 프루프 아이라이너’,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라이너’가 뽑혔다.

그 중 김연아 선수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잘 알려진 맥의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는 뷰티 블로거는 물론 기자단,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발색력, 발림성에 뛰어난 점수를 받았다. 깔끔하게 그려져 포인트 아이라인을 그릴 때 유용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외출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까지 색이 변하지 않아 지속력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뷰티 블로거 쏨스타일은 “아이라인을 그렸을 때 컬러가 가장 짙고 선명했으며 지속력도 뛰어났다. 디자인 용기도 심플하고 마음에 들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붓의 탄력이 좋지 않아 초보자가 그릴 때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고 말했다.

스틸라의 ‘스머지 스틱 워터 프루프 아이라이너’는 펜슬 타입으로 부드럽게 그려져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좋았던 제품으로 뷰티 블로거들에게 발색력, 사용감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이크업 전문가 미카 실장은 “스틸라는 발색력도 좋고 발림성도 좋은 제품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옅어지는 현상이 있어 지속력 면에서 약간 아쉬운 감이 있었다. 그래도 워터프루프 기능은 충실히 해내 번지지는 현상이 적은 편이다”고 평가했다.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쿠아 라이너’는 싱크로나이즈선수들을 위한 제품으로 제작된 만큼 물에 번짐성도 적었으며 마찰력도 강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이었다.

김규리 원장은 “메이크업 포에버는 발색력, 발림성이 뛰어났다. 붓 상태도 탄력이 있어 초보자들도 사용하기 쉬운 제품이다. 클렌징 시 때처럼 밀리듯이 벗겨지는 현상이 있었지만 물에는 강해 워터프루프 기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한다”고 말했다.

헤어지는 남자친구에게 마지막 모습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면 울어도 쉽게 잘 번지지 않고 눈물을 닦아도 팬더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로 뒤돌아 서는 순간까지도 아름다운 여자로 남는 건 어떨까.

한편 이번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의 최강자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진행한 뷰티실험실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눈물을 흘렸을 때 상황 외에도 클럽에서 춤을 추고 땀을 흘렸을 때, 비오는 날 총 3가지의 상황에 맞춰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의 최강자를 테스터했다.

또한 발색력, 지속력, 번짐성, 클렌징 등 다양한 각도로 제품을 실험해 소비자들에게 간접적인 테스터 체험을 경험하게 하고 현명한 제품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품 정보를 제공했다.
(메이크업 모델: 김혜림, 렌즈 협찬: 글램아이) 

 
뷰티실험실 패널 좌측부터) 김혜선 기자, 미카 실장, 이선정 기자, 김규리 원장, 김수지 기자, 뷰티 블로거 앙이, 한우리, 쏨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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